"입이 나와 보여서 사진 찍을 때 옆모습이 신경 쓰여요." 돌출입이 교정으로 되는 경우와, 교정만으로는 부족한 경우를 기준과 숫자로 나누어 설명해 드립니다.
센텀뉴욕치과의원 김병철 원장 · 교정과진료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검수
한눈에 보는 결론
✓돌출입의 상당수는 치아교정만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앞니와 앞니를 감싼 잇몸뼈가 앞으로 기울어진 '치아·치조성 돌출'이 대표적이며, 이 경우 앞니를 뒤로 옮기면 입술도 함께 들어갑니다.
✓앞니를 뒤로 옮기려면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돌출입 교정은 작은어금니 발치나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치열 전체 후방 이동으로 공간을 만든 뒤 앞니를 당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입술은 앞니가 움직인 만큼 그대로 따라 들어가지 않습니다. 국내 연구에서 위 앞니를 약 8mm 뒤로 옮겼을 때 윗입술은 약 3~4mm, 아랫입술은 약 4~5.5mm 들어갔습니다. 대략 앞니 1mm당 입술 0.5~0.6mm로 계획합니다.
✓위턱뼈 자체가 앞으로 나와 있거나 아래턱이 뒤로 물러나 있는 '골격성 돌출'은 치아 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성장기라면 성장 조절 장치를, 성인이라면 교정과 턱 수술을 함께 계획하는 것이 정확한 접근입니다.
✓어느 쪽인지는 겉모습이 아니라 측모 두부 방사선 사진(세팔로)으로 턱뼈 위치와 앞니 각도를 재어 결정합니다. 돌출입 상담에서 "발치가 필요한가요?"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치아 문제인가, 뼈 문제인가"입니다.
CONTENTS
01. 입이 나와 보이는 세 가지 이유 02. 한국인에게 돌출입이 흔한 배경 · 데이터 03. 교정으로 입이 들어가는 원리 · 앞니와 입술의 비율 04. 공간을 만드는 방법 · 발치와 미니스크류 05. 교정만으로는 부족한 경우 · 골격성 돌출 06. 진단은 이렇게 합니다 07. 치료 기간과 장치, 그리고 주의할 점 08. 자주 묻는 질문
1. 입이 나와 보이는 세 가지 이유
'돌출입'은 진단명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인상을 부르는 말입니다. 입술이 코끝과 턱끝을 잇는 선보다 앞에 놓여 있고, 입을 편하게 다물기 어렵거나 다물 때 턱 끝에 주름이 잡히는 모습이 공통점입니다. 그런데 같은 돌출입이라도 무엇이 앞으로 나와 있는가는 사람마다 다르고, 이것이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교정과에서는 돌출의 원인을 세 층으로 나누어 봅니다. 첫째, 치아 자체가 앞으로 기울어진 경우. 둘째,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뼈(치조골)까지 함께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 셋째, 위턱뼈나 아래턱뼈의 위치 자체가 원인인 경우입니다. 아래 도식처럼 앞의 두 가지는 치아를 움직여 해결할 수 있는 범위이고, 마지막은 뼈의 문제이므로 접근이 달라집니다.
돌출입의 세 가지 유형 · 무엇이 앞으로 나와 있는가
옆에서 본 위턱 앞니 부위의 개념도 (점선 : 정상 위치)
특히 동아시아인에게 흔한 유형이 ②번, 위아래 앞니와 잇몸뼈가 함께 앞으로 나와 있는 양악 치조성 돌출(bimaxillary dentoalveolar protrusion)입니다. 어금니의 맞물림은 정상인데 앞니만 앞으로 뻗어 있어 입이 나와 보이고, 입을 다물면 턱 끝 근육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 유형은 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간만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면 교정치료의 좋은 대상이 됩니다.
▲ 앞니가 기울어진 돌출(왼쪽)과 위턱 자체가 앞선 돌출(오른쪽)은 겉모습이 비슷해도 치료 계획이 다릅니다
2. 한국인에게 돌출입이 흔한 배경 · 데이터
돌출입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교정 상담의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종적으로 입술과 앞니가 서양인보다 앞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정상 교합을 가진 한국인 성인과 유럽계 미국인 성인의 옆얼굴을 비교한 연구에서 한국인은 코와 턱이 상대적으로 덜 나오고 입술이 더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즉 한국인의 '정상 옆얼굴' 자체가 서양 기준보다 입이 약간 앞에 있는 편이어서, 서양 기준값을 그대로 적용하면 정상인 사람도 돌출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뒤에 있는 2급 골격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위턱이 정상이어도 아래턱이 뒤로 물러나 있으면 위 앞니가 상대적으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입술이 위 앞니에 얹혀 돌출된 인상을 만듭니다. 국내 대학치과병원 교정과에서 5년간 진단한 환자 7,476명의 자료를 보면 이 비중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국내 교정과 환자 7,476명의 진단 분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2010~2014년 신환 분석
2급 1류 부정교합
25.6%
위 앞니가 앞으로 나온 유형
골격성 2급
34.3%
아래턱이 뒤에 있는 턱뼈 관계
발치 교정 비율
35.4%
비수술 환자 중 · 대부분 첫째 작은어금니
교정과를 찾은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아래턱이 뒤에 있는 골격 관계였고, 비수술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발치를 동반한 교정을 받았습니다. 대학병원 환자군이라 일반 인구보다 어려운 사례가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돌출을 주소로 찾아오는 분 가운데 '치아 문제'와 '뼈 문제'가 섞여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같은 연구에서 턱 수술을 병행한 환자는 18.5%였으며, 그중 약 70%는 주걱턱(3급)이었습니다.
출처 : Piao Y 외, Korean J Orthod 2016;46(3):137-145. / Hwang HS 외, Angle Orthod 2002;72(1):72-80.
TERM CHECK
E-라인 · 입이 나왔는지 재는 가장 간단한 기준
옆얼굴에서 코끝과 턱끝을 잇는 직선을 E-라인(esthetic line)이라고 합니다. 교정학에서 오래 쓰여 온 기준으로, 서양인 성인은 윗입술이 이 선보다 약 4mm, 아랫입술이 약 2mm 안쪽에 있을 때 균형 잡힌 옆얼굴로 봅니다. 입술이 이 선에 닿거나 선을 넘어 앞에 있으면 돌출된 인상을 줍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한국인은 정상 범위 자체가 서양보다 앞에 있으므로, 저희 병원에서는 E-라인 수치 하나로 판단하지 않고 코와 턱의 발달 정도, 입술 두께, 입을 다물 때 근육 긴장까지 함께 봅니다. 턱 끝이 작은 분은 E-라인이 뒤로 기울어져 입술이 실제보다 더 나온 것처럼 측정되기 때문입니다.
3. 교정으로 입이 들어가는 원리 · 앞니와 입술의 비율
교정치료는 뼈를 직접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앞니를 뒤로 옮기고, 그 위에 얹혀 있던 입술이 따라 들어가게 하는 치료입니다. 윗입술은 위 앞니에, 아랫입술은 아래 앞니와 위 앞니 끝에 기대어 있습니다. 앞니가 뒤로 가면 입술을 받치던 지지대가 뒤로 물러나므로 입술도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이 "앞니를 얼마나 넣으면 입이 얼마나 들어가나요?"입니다.
앞니가 8mm 들어가면 입술은 얼마나 들어갈까
작은어금니 4개 발치 교정을 받은 국내 2급 부정교합 여성 40명의 치료 전후 변화 (mm)
위 앞니가 약 8mm 들어갔을 때 윗입술은 그 3분의 1에서 2분의 1 정도 따라 들어갔고, 아랫입술은 아래 앞니 이동량의 약 70%가 따라 들어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치료 전에 입술이 잘 다물어지지 않고 턱 끝에 힘이 들어가던 분들이 입술 변화가 더 크고, 더 예측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긴장 상태로 늘어나 있던 입술이 지지대가 뒤로 가면서 제자리를 찾기 때문입니다.
출처 : Fang ML 외, Korean J Orthod 2023;53(4):276-285. 막대는 비교를 위한 도식입니다.
앞니 1mm당 입술 변화
약 0.6mm
국제 전문가 합의문이 제시한 계획 기준
4개 발치 후 윗입술 변화
2.0~3.2mm
4개 연구 158명 체계적 문헌고찰
4개 발치 후 아랫입술 변화
2.0~4.5mm
개인차가 크다는 점을 함께 보고
출처 : Pan J 외, Int J Oral Sci 2025;17:5. / Leonardi R 외, Angle Orthod 2010;80(1):211-216.
이 숫자들이 말해 주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돌출입 교정은 앞니를 넣을 공간이 충분해야 입술 변화가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 입술을 3mm 들여보내려면 앞니를 5~6mm 이상 옮겨야 하고, 그만큼의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개인차가 크다는 점입니다. 입술이 두꺼운 분은 같은 양을 넣어도 변화가 작고, 입술이 얇고 긴장되어 있던 분은 변화가 큽니다. 그래서 치료 전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예상 변화를 보여 드리되, 그 값이 약속이 아니라 예측이라는 점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 입술이 들어가는 만큼 코와 턱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앞니와 입술이 뒤로 가면 상대적으로 코끝과 턱끝이 앞으로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코가 크거나 턱이 긴 분에게는 이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고, 광대가 높고 볼이 꺼진 분은 입 주위가 더 꺼져 보일 수 있습니다. 국제 전문가 합의문도 광대가 높고 볼이 들어간 얼굴형에서는 발치를 통한 큰 후방 이동에 신중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얼마나 넣을 것인가는 '최대한'이 아니라 '이 얼굴에서 가장 조화로운 만큼'으로 정합니다.
4. 공간을 만드는 방법 · 발치와 미니스크류
앞니를 뒤로 옮기려면 그만큼의 빈자리가 뒤쪽에 있어야 합니다. 덧니 교정에서 공간이 '배열'을 위해 필요했다면, 돌출입 교정에서 공간은 '후방 이동'을 위해 필요합니다. 그래서 돌출입은 부분교정이나 치아 사이를 살짝 다듬는 방법(IPR)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다음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돌출입 교정에서 공간을 만드는 방법 비교
구분
작은어금니 발치 교정
비발치 · 치열 전체 후방 이동
공간의 크기
한쪽당 약 7mm, 위아래 4개 발치 시 앞니를 크게 옮길 수 있음
어금니를 뒤로 보내 얻는 2~4mm 안팎, 사랑니 발치가 함께 필요한 경우 많음
잘 맞는 경우
돌출이 뚜렷하고 입술 변화를 확실히 원하는 경우, 겹침이 함께 있는 경우
돌출이 경미하고 어금니 뒤에 공간 여유가 있는 경우, 발치를 원하지 않는 경우
고정원(앵커)
어금니 또는 미니스크류. 미니스크류를 쓰면 어금니가 앞으로 딸려 오지 않아 공간을 앞니 후방 이동에 온전히 사용
미니스크류가 사실상 필수. 어금니를 뒤로 미는 힘의 기준점이 필요
고려할 점
건강한 치아를 뽑는 결정이므로 진단 근거가 명확해야 함. 공간을 다 닫는 데 시간이 걸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라 큰 돌출에는 부족. 뒤쪽 뼈의 여유를 CT로 확인해야 함
두 방법을 섞어 위턱만 발치하고 아래턱은 후방 이동하는 등 상황에 따라 조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고정원'이라는 개념이 중요합니다. 앞니를 뒤로 당기는 힘은 어딘가에 기대어야 하는데, 전통적으로는 어금니에 기대었습니다. 그런데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로 앞니가 뒤로 가는 만큼 어금니도 앞으로 딸려 옵니다. 발치로 만든 7mm 공간 중 2~3mm를 어금니가 차지해 버리면, 정작 앞니는 4~5mm밖에 못 들어갑니다. 돌출입처럼 앞니를 최대한 옮겨야 하는 경우 이 손실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미니스크류가 공간을 지키는 원리
발치 공간 7mm를 누가 사용하는가 · 위턱 옆면 개념도
미니스크류 고정원 vs 어금니 고정원 · 임상 비교
위 작은어금니 발치 후 앞니를 한꺼번에 당긴 환자 30명 무작위 비교
어금니 고정원 · 어금니 이동
앞으로 1.95mm
공간 손실 + 어금니 3.7° 앞으로 기울어짐
미니스크류 · 어금니 이동
뒤로 0.55mm
공간 손실 없이 오히려 소폭 후방 이동
미니스크류 · 앞니 상방 이동
2mm 이상
잇몸이 많이 보이는 미소 함께 개선
미니스크류는 잇몸뼈에 임시로 심는 지름 1.5mm 내외의 작은 나사입니다. 치아가 아니라 뼈에 기대어 당기므로 어금니가 딸려 오지 않고, 당기는 방향을 위쪽으로 잡으면 앞니를 뒤로 넣으면서 동시에 위로 올릴 수 있습니다. 돌출입에 잇몸 미소(gummy smile)가 함께 있는 분에게 특히 유리한 이유입니다. 치료가 끝나면 간단히 제거하며, 심고 빼는 과정은 국소마취로 몇 분이면 끝납니다.
출처 : Upadhyay M 외, Am J Orthod Dentofacial Orthop 2008;134(6):803-810.
▲ 발치 여부와 고정원 방식은 앞니를 옮겨야 하는 양과 뒤쪽 뼈의 여유를 계산한 뒤 결정합니다
5. 교정만으로는 부족한 경우 · 골격성 돌출
앞니를 아무리 뒤로 옮겨도 턱뼈 위치가 원인인 돌출은 그대로 남습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상황입니다. 위턱뼈 전체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 아래턱이 뒤로 물러나 턱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무턱 동반 돌출, 그리고 위턱이 아래로 길게 자라 잇몸이 많이 보이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치아만 옮기는 교정(위장 교정, camouflage)을 하면 앞니는 들어가지만 턱 끝은 여전히 뒤에 있어 옆얼굴의 균형이 완성되지 않고, 앞니를 뼈 밖으로 무리하게 밀어 넣게 되어 잇몸이 내려가거나 뿌리가 짧아질 위험이 커집니다.
① 아래턱이 작고 뒤에 있는 경우
위턱은 정상인데 아래턱이 뒤로 물러나 상대적으로 입이 나와 보입니다. 성장기라면 아래턱 성장을 앞으로 유도하는 장치(트윈블록·헤르브스트 등)가 효과적이고, 성장이 끝난 성인은 아래턱을 앞으로 옮기는 수술을 검토합니다.
② 위턱뼈 자체가 앞으로 나온 경우
앞니뿐 아니라 코 아래 잇몸뼈 전체가 앞으로 나와 있습니다. 앞니를 넣어도 코 밑이 여전히 볼록합니다. 발치 공간을 이용해 앞니 부위 뼈를 통째로 뒤로 옮기는 전방분절골절단술(ASO)이나 위턱 전체를 옮기는 수술이 함께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③ 얼굴이 길고 입이 벌어지는 경우
위턱이 아래로 길게 자라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고, 입술을 다물면 턱 끝에 힘이 들어갑니다. 앞니를 뒤로 넣는 것과 함께 위로 올리는 수직 조절이 필요하며, 정도가 심하면 위턱을 위로 올리는 수술을 병행합니다.
POINT
"교정이 안 된다"가 아니라 "교정만으로는 부족하다"입니다
골격성 돌출이라고 해서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그 전후로 치아를 정렬하고 맞물림을 맞추는 교정이 반드시 함께 진행됩니다. 또한 골격 차이가 경계선에 있는 분은 수술 없이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교정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변화를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정만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고, 무엇이 남는지를 치료 전에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그 한계를 알고 선택한 교정과, 모르고 시작한 교정은 같은 결과라도 만족도가 다릅니다.
⚠ 성장기 돌출입은 시기가 선택지를 바꿉니다
아래턱이 뒤에 있는 유형의 돌출은 턱뼈가 자라는 시기(대략 초등 고학년~중학생)에 성장 조절 장치로 아래턱을 앞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같은 문제를 치아 이동이나 수술로 해결해야 합니다. 국제 전문가 합의문은 다만 얼굴이 길고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성장기 아이에게는 아래턱 전진 장치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므로, 아이의 돌출입은 유형 판단이 먼저입니다.
6. 진단은 이렇게 합니다
돌출입 상담에서 "발치해야 하나요?", "수술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검사 없이 답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저희 병원에서 돌출입 진단에 사용하는 자료와 확인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돌출입 환자의 측모 두부 방사선 사진 · 턱뼈의 앞뒤 위치와 앞니의 기울기를 수치로 보여 줍니다
1측모 두부 방사선 사진(세팔로) 분석 — 위턱과 아래턱이 머리뼈 기준으로 어디에 있는지, 두 턱의 앞뒤 차이가 얼마인지, 앞니가 뼈 안에서 몇 도 기울어져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치아 문제인지 뼈 문제인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얼굴의 위아래 길이도 함께 측정해 수직 조절의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2옆얼굴 사진과 입술 평가 — E-라인 기준 입술 위치, 코와 턱의 발달 정도, 입술 두께, 편하게 다물었을 때 턱 끝 근육의 긴장 여부를 확인합니다. 입술이 두꺼울수록, 긴장이 없을수록 앞니를 옮겨도 입술 변화가 작게 나타난다는 점을 계획에 반영합니다.
33D CT와 구강 스캔 — 앞니 뿌리를 감싼 뼈의 두께, 어금니 뒤쪽 뼈의 여유, 사랑니 위치를 확인합니다. 앞니를 얼마나 뒤로 옮길 수 있는지는 뼈의 두께가 한계를 정하고, 비발치로 어금니를 뒤로 보낼 수 있는지는 뒤쪽 뼈의 여유가 정합니다.
4디지털 셋업과 옆얼굴 시뮬레이션 — 발치와 비발치 각각의 계획으로 앞니를 움직였을 때 입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예측 이미지로 보여 드립니다. 이 단계에서 "이 정도 변화라면 발치까지는 하지 않겠다" 또는 "이만큼은 들어가야 하니 발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환자분과 함께 내립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결론은 대체로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 ① 교정만으로 충분한 경우, ② 교정으로 개선되지만 턱 끝이나 코 밑의 형태는 남는다는 한계를 감수하는 경우, ③ 수술을 병행해야 원하는 변화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②에 해당하는 분이 가장 많고, 이분들께는 남게 되는 부분을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히 보여 드린 뒤 선택하시도록 합니다.
7. 치료 기간과 장치, 그리고 주의할 점
돌출입 교정은 앞니를 옮기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 앞니만 다듬는 교정보다 기간이 깁니다. 발치 공간을 닫는 데만 1년 안팎이 걸리고, 그 전후로 배열과 맞물림 조정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1년 반에서 2년 반 정도를 예상합니다. 미니스크류로 어금니가 딸려 오는 것을 막으면 앞니를 옮기는 구간에 더 여유 있게 시간을 쓸 수 있는데, 국내 연구에서 미니스크류를 쓴 그룹은 앞니 후방 이동 구간이 길었지만 전체 치료 기간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앞니가 뒤로 '쓰러지듯' 기울지 않도록 뿌리 조절 설계가 중요. 하루 20시간 이상 착용 필수
미니스크류
공간 손실 방지, 앞니 후방·상방 이동, 어금니 후방 이동의 기준점
잇몸뼈 상태에 따라 위치 선정. 치료 후 제거
성장 조절 장치
성장기 아래턱 후퇴형 돌출에서 아래턱 성장을 앞으로 유도
성장이 남아 있을 때만 효과. 얼굴이 긴 유형은 신중히 적용
돌출입 교정에서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앞니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옮기는' 것입니다. 앞니의 머리 부분만 뒤로 눕히면 겉으로는 들어간 것처럼 보여도 뿌리는 그대로 앞에 있어, 앞니가 안쪽으로 쓰러진 모양이 되고 아래 앞니와 부딪히거나 다시 앞으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뿌리까지 함께 뒤로 옮기려면 힘의 방향과 크기를 정밀하게 조절해야 하고, 그만큼 시간이 필요합니다. 빠른 결과보다 뿌리가 뼈 안에 안전하게 자리 잡은 결과가 오래 갑니다.
SELF CHECK · A
교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신호
▪ 입을 다물면 턱 끝에 힘이 들어가고 주름이 잡힌다 ▪ 옆에서 보면 입술이 코끝과 턱끝을 이은 선보다 앞에 있다 ▪ 앞니가 앞으로 기울어져 있고 위아래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다 ▪ 턱 끝의 위치는 크게 뒤에 있지 않다 ▪ 어금니는 비교적 잘 맞물린다
SELF CHECK · B
골격 평가가 함께 필요한 신호
▪ 턱 끝이 거의 없어 보이고 목과 턱의 경계가 흐리다 ▪ 웃을 때 잇몸이 3mm 이상 넓게 보인다 ▪ 입을 편하게 다물어도 입술이 닿지 않고 벌어진다 ▪ 코 아래 잇몸뼈 부위 전체가 볼록하다 ▪ 가족 중 같은 옆얼굴 형태가 있다
⚠ 앞니를 많이 옮기기 전에 확인하는 세 가지
잇몸 상태 — 잇몸뼈가 이미 내려가 있거나 치주염이 조절되지 않은 분은 큰 이동 자체가 위험합니다. 잇몸 치료가 먼저이고, 발치 여부도 보수적으로 결정합니다.
기도(숨길) — 앞니와 혀의 공간이 줄면 목 뒤 기도가 좁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코골이나 수면 중 호흡 문제가 있는 분은 이동량을 제한하거나 다른 계획을 세웁니다.
얼굴형 — 광대가 높고 볼이 들어간 분, 코가 큰 분은 입이 들어가면서 얼굴이 더 꺼져 보일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에서 이 변화를 미리 확인합니다.
▲ 돌출입 교정의 목표는 입을 '최대한' 넣는 것이 아니라 코·입술·턱이 조화로운 옆얼굴입니다 · AI 생성 이미지
CONCLUSION
돌출입은 대부분 교정으로 좋아집니다. 다만 '얼마나'는 뼈가 정합니다
앞니와 잇몸뼈가 앞으로 나온 돌출은 공간을 만들어 앞니를 뒤로 옮기면 입술이 따라 들어옵니다. 앞니 1mm당 입술 0.5~0.6mm, 발치 교정으로 윗입술 3~4mm 안팎이 현실적인 기대치입니다. 턱뼈 위치가 원인이라면 교정만으로는 턱 끝의 형태가 남고, 성장기에는 성장 조절, 성인은 수술 병행이 정확한 답이 됩니다. 어느 쪽인지는 눈이 아니라 측모 방사선 분석이 알려 줍니다. "발치해야 하나요?"보다 "제 돌출은 치아 문제인가요, 뼈 문제인가요?"를 먼저 물어보세요. 그 답을 숫자로 보여 드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Q. 돌출입 교정은 무조건 발치를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발치 여부는 앞니를 옮겨야 하는 양과 어금니 뒤쪽 뼈의 여유로 결정합니다. 돌출이 경미하고 뒤쪽 공간이 있으면 미니스크류로 치열 전체를 뒤로 보내는 비발치 교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입술을 3mm 이상 확실히 들여보내야 하는 뚜렷한 돌출은 비발치로 얻을 수 있는 공간(2~4mm)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 발치를 권해 드리게 됩니다. 국내 대학병원 자료에서도 비수술 교정 환자의 약 35%가 발치를 동반했습니다.
Q. 투명교정으로도 돌출입이 되나요?
경미하거나 중등도의 돌출, 특히 비발치 후방 이동은 투명교정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치를 동반한 큰 후방 이동도 미니스크류와 보조 장치를 함께 쓰면 가능하지만, 앞니 뿌리까지 함께 옮기는 조절이 브라켓보다 까다로워 설계 단계에서 이동 방식을 정밀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어떤 장치든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장치 종류보다 착용 시간과 진단의 정확성입니다.
Q. 교정하면 입이 들어가면서 얼굴이 꺼져 보인다던데 사실인가요?
앞니를 뒤로 옮기면 입술이 들어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코와 턱, 광대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옆얼굴이 정돈되는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원래 볼이 들어가 있거나 코가 큰 분은 인상이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 단계에서 얼굴형을 함께 평가하고, '최대한'이 아니라 '조화로운 만큼'의 이동량을 시뮬레이션으로 정합니다.
Q. 성인인데 무턱도 같이 있어요. 수술 없이 교정만으로 가능한가요?
턱 끝의 위치 차이가 크지 않으면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교정만으로도 입술 돌출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교정은 치아를 옮기는 치료이므로 턱 끝의 형태 자체는 남습니다. 측모 방사선 분석에서 두 턱의 앞뒤 차이가 큰 분은 교정 후에도 옆얼굴의 균형이 완성되지 않을 수 있어, 수술을 병행하는 계획과 교정만 하는 계획의 예상 결과를 나란히 보여 드리고 선택하시도록 합니다.
Q. 아이 입이 나와 보이는데 언제 상담받는 것이 좋나요?
아래턱이 뒤에 있는 유형이라면 턱뼈가 자라는 시기에 성장 조절 장치로 개선할 여지가 있으므로,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에는 교정과 검진을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앞니만 기울어진 유형은 영구치가 다 나온 뒤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어느 유형인지는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해야 하며, 검진이 곧 장치 장착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Q. 교정이 끝나면 다시 입이 나오지는 않나요?
앞니를 뿌리까지 함께 옮기고 위아래 앞니의 맞물림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두면 재돌출 위험은 낮습니다. 다만 치아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유지장치 착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입술을 다물 때 힘이 들어가는 습관이나 혀로 앞니를 미는 습관이 남아 있으면 앞니가 다시 앞으로 밀릴 수 있으므로, 치료 중 근육 습관 개선을 함께 진행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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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구강 상태와 골격 조건에 따라 진단과 치료 계획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에 제시된 수치는 인용된 연구의 조건에서 얻어진 값으로, 개인의 치료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상태는 치과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의 인물 사진 중 일부는 AI를 사용해 만든 이미지이며, 실제 환자나 특정 인물이 아닙니다.